대학병원 내과 전문의인 아내와, 그 완벽함 앞에서 점점 작아지는 남편의 기록.
한 지방 도시가 무대다. 이하윤(38)은 대학병원 내과 전문의이자 지역 여성회 회장으로, 흐트러짐 없는 사람으로 통한다. 남편 한지훈은 그런 아내 곁에서 짐을 나르고 뒤를 챙기는 쪽이다.
이야기는 남편의 1인칭으로 흘러간다. 남들 눈에는 능력 있는 아내를 외조하는 자상한 남편이지만, 정작 본인은 부부 사이에 오래 쌓인 거리를 혼자 삼키고 있다. 그 거리가 어디서 왔는지를 6부에 걸쳐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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